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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2023 성탄 주간

by 오수. 2023. 12. 25.



12월의 어느 날 소비.

남색으로 하나 샀다가 집에서 입기 좋길래 카키색도 추가 구매.





집에서 한짝을 잃어버려서 못 신다가 결국 다시 재구매.

오래 앉아있을때 신기 좋다.





귀가길.





마트에서 과자 삼.





시험 일주일 앞두고 휘뚤마뚤 집 앞 외출.





백만년만에 영화관 도착.





개봉 첫날에 봤고 실망...
스토리라인이 너무 허술하고 신파였다.





영화 끝나고 나서는 바로 집으로.





엄마가 해 준 집 김밥.
너무 맛있음.
왕 맛있음.





냠냠.





아빠가 사 온 요플레.
맛있음.





감자 샐러드도 또 만들어 먹음.
맛있는 거 천지.





학교 정문 앞에 설치된 구유.
가톨릭 학교답고 좋다.





빠른 귀가.





과자와 밤샘용 커피...





공부는 안 하고 고래모양 북클립이나 찍음...





요즘 레몬물을 마시고 있다.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을 것 같음.





과자 먹으면서





벼락치기...
(대학원은 소논문으로 시험 대체해줬음 좋겠는 심정...)





엄마의 지인이 보내준 김치.
생김치라 맛있었다.





협동조합에서 산 무산김도 도착.
3년 전인가 처음으로 먹었을 때는 감동적인 맛이 났었는데
그 해 이후로 맛이 달라져서 아쉽다...ㅠㅠ





날씨가 너무 추워서 잔뜩 껴입고 셤치러 고고...





시험 끝나고 나왔더니 눈이 폴폴 날리고 있었다.
시험은 망했고 눈은 예뻤음...





셤 끝난 이후론 과제의 늪에 빠졌고
(결국 지각 제출해서 감점...)





아빠가 사 온 동지팥죽도 챙겨먹음.





동글동글 주황주황 귤들도 있음.





과제까지 다 끝내고 나서는 바로 기차 타고 시골행.

다행히 주말 취소표를 잡아서 엄마랑 같이 앉아서 갔다.
가는 동안 열뜨하면서 감.





텅 빈 천안역 플랫폼.





기차에서 내리니 대형트리 발견.





서울보다 눈이 많이 와있었다.
얼려고 시동 건 것 같길래 조심조심 걸어감.





퐁신퐁신해 보이는 눈.





가는 길에 마트 들러서 연휴 동안 먹을 과자를 잔뜩 사왔다.
점빵칸에 잘 정리해놓음.





야식으로 과자.





아빠가 추가해줌.





담날 아빠가 집 근처 음식점에서 탕을 사오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더니
주섬주섬 보자기에 냄비를 싸매기 시작.
귀여운 아빠.
일회용 포장용기 안 쓰고 환경도 살리고 왕굿.





이브날엔 성탄전야 미사 드리러 성당으로.





오랜만에 오는 시골성당.





미사 잘 드리고 새로 장만했다는 예쁜 트리도 구경했다.

미사 강론은 성탄절에 얽힌 유래를 설명하는 것으로만 이뤄져서 아쉬웠다.
성탄이나 부활에는 시국에 맞게 풀이한 주님의 뜻이나 가톨릭 교회가 추구해야 할 방향성을 알리는 강론을 기대하는데 본당 신부님들이 목소리 내주지 않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미사 끝나고 나오니 신부님이 선물을 나눠줬다.
(예쁘지만 환경오염 걱정...)


그리고 기분 좋게 나서려는데 빨간 롱패딩을 입은 특정정당 정치인이 선물 나눠주는 신부님 뒤에서 신자들에게 일일이 인사하면서 선거유세활동 같은 짓을 하고 있어서 기분 다 상함.
왜 성스러운 날을 본인 정당 유세하는데 이용하는건지.
지금이 선거 유세기간도 아니고 심지어 성탄절인데 성당 내부로까지 들어와서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
본인도 신자라고 하던데, 정말 신심 있는 신자라면 주님탄생대축일에 성당에서 정치행위 하겠다고 나섰을까...
곧 죽어도 정 하고 싶었으면 성당 정문 바깥에서 하던가 해야지 성당 안에서, 그것도 신부님 옆에서 뭐하는 짓인가 싶었다.
그걸 그냥 용인하는 신부님, 수녀님, 사목회도 참 할 말 없었음.
심지어 성탄절을 유세활동에 이용하지 말라며 불쾌감 표하는 신자가 있었는데도 바로 옆에 있던 신부님도 모르는 척, 수녀님도 그냥 지나쳐가고, 사목회장같은 사람은 오히려 신자에게 시끄럽다고 해서 정말 실망스러웠다.
가장 낮은 곳에서 태어나 소외받고 가난한 이들을 위해 희생하신 예수님 탄생을 기리는 거룩한 날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정당의 홍보 활동이라니...
이 곳 성당 신부님도 크게 실망스러웠고 같은 가톨릭 신자랍시고 성탄절 이용하는 국민의힘도 보기 싫었음.





오늘은 느지막이 일어나 평화방송에서 해 주는 성탄절 낮미사도 보고
지금은 열뜨하면서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성탄절을 보내고 있다.

올해도 메리 크리스마스.
해피 크리스마스.
화이트 크리스마스까지.
2023년도 모두 지나가는 12월의 마지막 주.
모쪼록 모두모두 행복하고 따뜻한 연말을 보내길 바라는 저녁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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